고래상어 투어의 현실2025.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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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상어 투어의 진짜 모습을 생각해 볼 때입니다.
이 점잖고 아름다운 생물은 열대 및 온대 바다에 주로 서식합니다. 호주와 필리핀, 멕시코, 갈라파고스 등이 고래상어 관광으로 유명하고, 몰디브 일부 환초가 그렇습니다.
고래상어를 조우할 확률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예를 들어 필리핀의 오슬롭은 먹이를 주는 방식을 사용하므로 거의 확실히 볼 수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멕시코에는 고래상어가 번식을 하는 스팟이 있어 떼로 모인다고 하지요. 하지만 몰디브의 경우 고래상어의 이동 패턴이 정해져있지 않고 100% 운에 맡겨야 하기에 개중에서 확률이 대단히 떨어집니다.
즉, 몰디브는 고래상어를 기대하며 갈만한 여행지는 아닙니다. 그런 분들은 필리핀을 고려하시는 게 더 좋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고래상어 투어를 살펴봅시다.
몰디브 리조트에서 투어 보트를 타고 고래상어를 찾아갈 땐 바다에 우리만 있어서 프라이빗하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고래상어를 발견한 후에는 인근 보트와 상황을 공유하며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워낙 만나기 어려운 수중생물이라서 한번 콜이 뜨면 가능한 많은 리조트의 보트가 해당 스팟으로 몰려들 겁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상황이 펼쳐집니다.
좀 무섭습니다ㅎㅎ 물론 항상 이렇게 대규모인 건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아래 사진보다 훨씬 적은 인원으로 고래상어를 관찰할 수도 있을 겁니다. 운이 좋아서 그 시각 또는 인근에 다른 투어 보트가 없었거나 or 프라이빗 액티비티였거나 등등 여러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고래상어는 살아있는 생물이며 제자리에 있지 않고 계속 헤엄쳐갑니다.
그러니 수십명이 고래상어와 사진 한번 찍기 위해 필사적으로 핀킥을 하며 이동하고 카메라를 들이댈 때, 바다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의 카메라에는 흰 물보라만 찍힐 수도 있습니다. 남의 오리발에 부딪혀 다치는 일도 부지기수입니다.
따라서 몰디브 고래상어 투어는 스노클링 초보이신 분들 보다는,
1. 수면에 몰린 인파를 피해 고래상어를 따라갈 수 있을만큼 핀킥 또는 잠수에 자신 있거나 2. 사람에 치여도 물속에서 자유롭게 자리잡을 수 있을만큼 스노클링에 능숙하거나 3. 설사 못 만나더라도 서운해하지 않으실 분들께 더 추천드립니다.
몰디브에서 고래상어 투어를 진행하는 사우스 아리 아톨 지역 리조트 중에는 다이아몬드 아투루가와 투두푸시도 있습니다. 노스 아리 아톨의 샌디스 바탈라 리조트에서도 고래 상어 투어를 하실 수 있습니다.
위의 조건에 맞다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참여해보십시오. 늘 안전에 주의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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