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비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바두 리조트 VS 다이아몬드 리조트

이 두 리조트는 닮은점도 있지만, 명확히 비교되는 점도 있습니다.

오늘부터 약 1주일간 이 두 리조트 비교를 해보려고 합니다.

바두 리조트는 20번도 넘게 다녀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이아몬드 리조트는 최근에 다녀와서 자연환경이 여전히 아름답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바두 리조트 VS 다이아몬드 리조트는,

스피드보트 VS 씨플레인으로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이동하는 수송수단이 다릅니다.

여행을 할 때, 늘 날씨가 좋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 됩니다. 가까운 홍콩을 가더라도 쾌청한 푸른하늘을 늘 보여주면 좋지만, 하루종일 몇일씩 비가 온다면 호텔밖에 나가는 것도 불편합니다. 몰디브는 연간 강우량이 우리나라의 2배 정도 되는 리조트로 연중 비가 자주 오는 리조트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연중 몰디브를 많이 가는 시기가 비교적 비가 자주 오는 몬순시기입니다. 5월부터 10월까지입니다. 이때는 바람이 다소 세고 하늘이 맑았다가도 금방 구름이 하늘을 덮어 낮이 마치 밤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스피드보트 리조트 중 바두 리조트는 악천후에 이동이 가능합니다.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15 - 20분 소요됩니다. 스피드보트 지역 중 다소 먼거리에 위치한 쿠라마티 같이 약 90분이 소요되는 리조트는 악천후에 스피드보트 운해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스피드보트 지역이라 하더라도 1시간 이내 거리의 리조트는 악천후라 하더라도 스피드보트를 이용해 리조트로 가는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반면에 씨플레인 리조트들은 악천후가 오면 비행기 운항을 하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악천후 조건에서는 스피드보트 지역에 있는 바두리조트가 접근성에서 더 안정적이다로 볼 수 있습니다.

씨플레인 리조트들은 2종류로 나뉩니다.

1. 정시 출발하는 리조트 - 앳모스피어 카니푸시 및 몇군데 있습니다.

2. 정시 출발이 보장되지 않는 리조트 - 대부분 여기에 속합니다. 다이아몬드 리조트도 정시 출발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여행할때, 공항에 출발 1시간 전에 1시간 전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몰디브에서 씨플레인이나 도메스틱 타실때도 공항에 출발 1시간 전에 도착해야 합니다.

예컨대, 2시 출발이라면, 1시에 체크인 2시에 출발 이런 가정으로 수속을 밟게 됩니다.

2번 리조트들, 정시 출발이 보장되지 않는 리조트들도 똑같은 수속을 밟기에 출발 1시간 전에 수속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대합실에서 기다리게 됩니다. 하지만, 정시 출발 보장이 아니고, 합승 씨플레인이기에 최악의 경우 2-3시간을 기다리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번에 제가 다이아몬드 리조트를 다녀올때 이렇게 소요되었습니다.

11시 오블루 상겔리 출발

12시 체크인

13시 출발 예정

16시 출발

16시30분 리조트 도착

바두 리조트였다면,

11시 오블루 상겔리 출발

12시 벨라나 국제공항에서 바두 리조트로 출발

12시20분 바두 리조트 도착

거의 4시간을 공항 대합실에서 더 기다려야 했죠.

리조트에서 나올때도 마찬가지입니다. 14시 출발 예정이었던 스케즐, 그래서 짐 밖에 내놓고 리조트에서 소일거리 하면서 기다리지만 씨플레인이 출발지에서 딜레이 되면, 리조트에서 씨플레인 기다리는 시간이 계속 길어져서 이도저도 못하는 시간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리조트를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 비교할때는 경우의 수가 적은 스피드보트로 이동하는 바두 리조트가 더 매력적입니다.

간혹, 벨라나 국제공항에서 멀수록 수중환경이 좋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

인도양에 위치한 몰디브는 해류가 흐르는 바다입니다. 늘 물이 흐르는 바다이기에 국제공항에 가까이 위치한다고 수중환경이 좋지 않고, 멀수록 수중환경이 좋다고 얘기하는 것은 난센스입니다. 전혀 무관한 얘기.

씨플레인 트랜스퍼는 날씨가 안좋을때도

날씨가 좋을때도, 딜레이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점이 최대 약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고 가는길에 버리는 시간이 많기에 4박만 하신다면 스피드보트 지역에 위치한 바두 리조트가 더 매력적이다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