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공항 둘러보기2018.02.08

 

 

몰디브 국제공항의 이름은 'VELANA INTERNATIONAL AIRPORT'입니다.

현직 대통령의 이름 중 하나를 따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굉장히... 아담한 공항입니다.

술과 돼지고기는 반입할 수가 없답니다.

만약 술을 가지고 간다면 본인의 짐에 빨간 딱지가 붙어 나오고 그대로 세관직원의 안내에 따라야 합니다.

면세점에서 산 주류는 맡겨 놓았다가 다시 출국 할 때 가지고 나갈 수 있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그냥 공항에서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어떤 술을 어떻게 가져가면 된다! 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편법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걸리면 한국 망신... 중국인들이 그렇게 많이 걸립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바로 몰디브의 날씨가 어떤지 느낄 수 있습니다.

 

 

들어가니 조금은 부실해보이지만 나름 귀여운 몰디브 전통가옥과 특유의 벤치, 그리고 전통옷을 입은 얼굴없는 몰디브인들이 보이는군요.

여자분은 히잡(몰디브 사람들은 '부르가'라고 부릅니다)을 쓰고있지 않아서 완전히 전통적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물론 히잡을 쓰는 여자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어요. 본인의 선택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시선으로는 써야하는 문화입니다.

 

 

입국 심사 및 짐 찾기가 끝나면 문을 나갑니다. 이 모든 곳이 한 공간에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전혀 없습니다.

문을 나가면 벌떼처럼 모인 각 리조트의 공항직원들이 보이실 겁니다.

 

아래 처럼 리조트 이름이나 로고가 새겨진 보드를 들고 수십명이 우리를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

눈빛들이 부담스러우니 최대한 빨리 찾아야겠죠?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리조트 로고의 색깔, 모양이나 영문명을 익혀두고 갑시다.

 

 

서로 엇갈려 직원을 못만났다면 수없이 많은 카운터 중에 본인의 리조트 카운터를 찾아가야 합니다.

걱정하지는 마세요, 아무나 붙잡고 리조트 이름을 말하면 카운터 번호를 말해줍니다. E3 이런 식으로요.

 

 

공항 직원을 만나면 예약 확인을 합니다.

보통은 영문 이름을 말해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한국 이름을 잘 못알아듣는다면 바우처에 나와있는 영문명을 보여주면 되겠습니다.

직원은 짐에 태그를 달아주고 간단한 안내를 해드립니다.

 

1인당 약 $1000 이상을 지불하는 프라이빗 트랜스퍼를 원하시지 않는다면,

일반적으로는 '콤바인 트랜스퍼'라고 하여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하는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스피드보트, 수상비행기 등을 이용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내가 도착했으니 나를 당장 리조트로 데리고 가라!" 라고 요구할 수는 없는 거죠.

 

기다리는 시간은 짧으면 10분, 길면 한 두시간도 넘을 수 있습니다.

5성 리조트 오젠의 경우는 35분 이내로 개런티 합니다.

 

공항 직원은 기다리는 동안 쉴 수 있는 장소를 안내해 줄 것입니다.

보통은 근처의 카페 혹은 버거킹(세상에서 제일 비싼...)에서 기다리는데요,

굳이 주문하실 필요는 없고 에어컨만 쐬면서 쉬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리조트로 이동하기 전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면 이번에는 왼쪽으로 이동하시겠습니다.

가는 길에는 이렇게 작은 환전소와 ATM 기계가 있습니다.

1 USD = 15.50 MVR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달러를 루피야(몰디브 화폐)로 바꾸실 필요는 없습니다.

루피야는 리조트에서 결제할 때에는 받지 않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만 쓰이는 화폐입니다.

 

 

환전소를 지나면 약국이 보입니다.

깜빡하고 두고온 화장품, 여성용품, 썬크림, 그리고 음료 등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이는 파란색 간판과 화살표가 있는 곳이 바로 화장실이랍니다.

 

 

스피드보트가 준비 되었다면 직원의 안내를 받아 나갑니다.

공항의 입구로 나오면 수 많은 보트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습니다.

따로 난간 같은 것이 없으니 올라 탈 때 조심하세요!

 

 

수상비행기 혹은 국내선으로 갈아타시는 분들은 공항 직원이 체크인 카운터 까지 안내해드립니다.

간혹 공항직원이 없는 경우 수상비행기는 통신사 맞은편 수상비행기 카운터로 가셔서

본인의 여권과가시려는 리조트명만 확인해주시면 됩니다.

 

수상비행기의 수하물 허용 중량은 20kg이며 기내반입은 가방1개 5kg만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추가되는 수하물 무게에 대해서는 kg당 약 만원 가까이 되는 비용을 지불하게 될 수 있습니다.

 

수상비행기 역시 콤바인 트랜스퍼이므로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하는 여행객들을 모두 모아서 출발합니다.

각각 리조트에 떨어뜨려주는 식인데요, 그렇기에 정확한 보딩 시간을 가르쳐주지는 않습니다.

운이 좋다면 예정된 보딩시간에, 운이 나쁘다면............... 저는 2 시간을 더 기다린 적도 있었습니다.

 

 

체크인이 끝나면 아래와 같은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수상비행기 터미널로 갑니다.

 

라운지가 있는 리조트는 라운지에서 쉬게 되며,

그렇지 않은 리조트의 경우 터미널에 있는 휴식공간에서 수상비행기가 바로 출발 할 수 있는 행운을 기다리시면 됩니다.

 

대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몰디브 산호초는 쉽게 보지못할 광경이기도 하니 수상비행기도 사실 큰 매력이 있습니다.

 

 

 

반면에 국내선으로 갈아타시는 분들은 아까 직원을 만난 후 심카드를 사고 오른쪽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쭉 걸어갑니다.

담당 리조트 직원이 함께 이동하여 도와드릴테니 혼자 간다고 걱정하지는 마세요.

 

 

 

몰디브 현지인들도 이용하는 만큼 짐 검사가 철저합니다.

 

흡연자 분들께, 국내선 체크인에서 주의하실 점은 국제선이나 수상비행기와는 달리 라이터 반입이 전혀 안된다는 것입니다....

2층에는 라운지가 있는데 유료 이용이며 본인의 리조트와 비용 확인을 하고 입장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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