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비상사태 선언이 종료되었습니다. 사실 그 기간 동안 리조트 및 일상 생활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고, 유럽 시장 수요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하네요 ^^*

몰디브는 참 작은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지 오래 되었습니다.

복작복작한 작은 수도섬 말레에서 그토록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아시는 분들은 별로 없으시지요.

섬으로 이루어져있어 국민 전체가 하나된 목소리를 내기 쉽지는 않지만,

점점 더 정치와 자신의 권리에 대해 알아가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현직 대통령(이라고 쓰고 독재자라고 읽어요) 압둘 야민 정권에 반발하기 시작한 것이

몰디브 정치 문제의 화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몰디브에 엄청난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중국과도 정치적으로 맞물려서 머리가 아픕니다.

평화롭게 물고기 잡고 코코넛 따던 몰디브 사람들이 큰 소용돌이에 휘말린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행자들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한가지 더 있습니다.

몰디브는 기본적인 생산력이 부족한 땅이지만 세상 어디보다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무슨일이 있어도 이 자연환경을 이용한 리조트 산업과 관광객에 절대로 피해가 가도록 두지는 않습니다.

필수품 공장도 거의 없어서 물자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몰디브인데요,

유일한 외화 수입이라고 봐도 무방한 리조트는 안전이 보장되어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정치적인 싸움이 벌어지는 곳은 결국 대부분이 수도섬 말레입니다.

그리고 말레와 각 리조트들은 전혀 다른 세상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게다가 말레 시민들이 홍콩처럼 대규모 시위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랍니다.

걱정이 되신다면 수도섬 말레에 들리지 않는 것으로 해결입니다. 우리는 어차피 공항 섬에서 바로 리조트로 이동하게 되니 사실 그것도 문제가 아니군요.

결론은,

몰디브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 계획 하고 싶으신 분들 모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