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에서 주문하기 어려운 그대에게 - 알라카르테 vs 세트 메뉴2018.02.22

 

개인의 취향에 따라 뷔페식이 편한 사람도 있고 메뉴에서 주문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치 한 권의 책 처럼 글자가 나열된 메뉴판에서 주문하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메뉴가 영어로 되어 있다면 더욱 어지럽죠.

*오젠 리조트와 오블루 헬렝겔리는 알라카르테 혹은 세트메뉴 한국어 버전도 있답니다*

 

 

<알라카르테>

먼저 알라카르테 주문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예요.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주문하는 법을 쉽게 알려드릴 뿐이랍니다*

 

오젠의 메인 레스토랑 메뉴의 일부를 예로 들어 볼게요.

오젠의 경우 메인 레스토랑 저녁식사가 뷔페 & 알라카르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알라카르테로 주문하시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뷔페 코너에서 또 그득히 드실 수 있어요.

(제가 오젠 리조트를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알라카르테 메뉴로 주문 하실 때에는 간단하게

- 에피타이저(스몰 플레이트, 앙트레, 전채 등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함)

- 메인코스(육류, 생선류, 채식류 등으로 나뉘기도 함)

- 디저트

이것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각각의 카테고리에서 하나씩 음식을 고르시면 되는 거죠.

 

위의 메뉴를 보니 에피타이저가 샐러드와 스프로도 구분되어있네요.

쉽게 보면 굵은 글씨아래 있는 카테고리 하나씩 주문하시면 됩니다.

 

주문 할 때 예시) 스몰 플레이트에서 두 번째거, 샐러드에서 첫 번째꺼, 스프에서 네 번째꺼, 메인에서 첫 번째꺼, 그리고 디저트로 마지막꺼 주세요~

아니면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말해주셔도 되고요, 음식 이름을 말해주셔도 당연히 되지요.

 

알라카르테 레스토랑에서는 코스마다 본인이 원하는 메뉴를 지정해서 주문하시면 된답니다.

 

 

<세트메뉴 혹은 코스메뉴>

그렇다면 세트메뉴는 뭐가 다른가요?

코스마다 본인이 원하는 메뉴를 고를 수 있는 알라카르테와 달리,

가장 엄선되고 서로 궁합이 잘 맞는 메뉴를 미리 지정한 것으로 손님이 고민 없이 편하게 주문하실 수 있게 해드립니다.

 

오젠 리조트의 자랑거리인 수중레스토랑 M6m 메뉴를 살펴봅시다.

한국 고객님들께서 가장 선호하시는 3번 세트메뉴입니다.

 

메인 코스가 랍스터라서 유명하지요.

어느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를 가셔도 랍스터 메뉴는 추가요금이 붙습니다. 그만큼 비싼 요리니까요.

그렇지만 모던 해산물 요리를 대표하는 고급 레스토랑인 오젠 M6m에서는 랍스터 요리도 선택 가능!

 

메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파란색으로 쓰여진 코스마다 하나의 메뉴가 정해져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3번 세트 말고 다른 세트에도 모든 코스에 제각기 다른 메뉴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아, 메뉴를 보니 배가 고파집니다...

 

 

<테이블 세팅>

식사를 하러 가셨는데 테이블이 복잡합니다.

전문 웨이터와 레스토랑 지배인, 버틀러들의 필수 스킬이 바로 고급 레스토랑 테이블 세팅법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손님이고 식사를 하며 서비스를 받는 입장이니,

그들만의 복잡한 룰을 전부 알고 있을 필요는 없겠죠?

 

간단하게만 보시고 갈게요!

 

 

자리에 앉으면 담당 웨이터가 먼저 물을 따라줍니다.

제 물잔은 오른쪽 작은 유리컵이네요!

식사와 함께 와인 혹은 샴페인을 주문하셨다면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잔에 서빙이 됩니다.

레드와인은 넓고 큰 와인잔에, 화이트와인은 그보다 조금 작은 잔에, 그리고 샴페인은 좁고 긴 잔으로 드실 거예요.

 

작은 접시는 원래 가운데에 놓여있었는데 제가 거추장스러워서 왼쪽으로 옮겨 버렸습니다 ^^

접시 위에 놓인 작은 칼은 식전에 빵과 함께 나오는 버터를 바르는 버터 나이프입니다.

 

알라카르테든 세트메뉴든 먼저 준비되어 나오는 것은 에피타이저겠죠?

에피타이저 - 가장 바깥 쪽의 작은 포크와 작은 나이프를 쓰시면 되겠습니다.

원칙은 오른손으로 나이프, 왼손으로 포크를 잡고 음식을 썰어서 -> 다시 오른손으로 포크를 바꿔쥐고 먹는다!

인데... 그럴 필요가 있나요~

왼손으로도 음식은 입에 잘 들어갑니다.

 

다 쓴 포크와 나이프는 굳이 가지고 계실 필요 없이 다 드신 접시위에 두시면 웨이터가 치워드립니다.

그리고 메인코스가 나오면 남아있는 더 큰 포크와 나이프를 쓰시면 됩니다.

혹시 메인으로 스테이크를 주문하셨다면, 스테이크용 나이프를 따로 드린답니다.

 

마찬가지로 디저트가 나올 때에도 디저트용 작은 스푼 혹은 포크가 함께 서빙되니

굳이 다 쓴 것을 테이블 위에 남겨두시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테이블 매너에 대해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이것 저것 따져가며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저희 이사님 말씀대로 "손으로 먹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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